국민안전처가 서울 잠실 석촌호수 주변 안전성에 문제가 없지만 관계기관이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을 주문했다.
안전처는 3일 민관 합동으로 석촌호수 주변 안전관리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석촌호수 주변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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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
안전처는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석촌호수 수위저하 용역결과 안전한 것으로 발표했음에도 국민들의 우려가 계속되자 전담팀을 구성해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전담팀의 점검 결과 지하수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나타냈고 지반침하와 도로함몰 등 지반안전성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담팀이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 송파구 지역에 설치된 관측공 41개와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 관측공 66개를 분석한 결과 지하수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였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 굴착공사와 강수량의 차이로 수위 변동이 나타났다. 안전처는 점검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담팀은 또 석촌호수 주변지역 374곳의 침하계로 지반침하를 측정했다. 석촌호수 주변 침하는 최대 4mm, 지하철 공사구간은 최대 15mm로 모두 허용침하량 25mm 이내였다.
석촌호수 유출량과 도로함몰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송파구 관내 도로에서 하부동공 절밀탐사, 토사유출 등도 검토했다. 그 결과 22개의 동공을 발견했으나 하수관 노후와 부실공사로 누수가능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됐다.
안전처는 22개 동공을 놓고 안전조치를 마쳤다.
황범순 안전처 안전점검과장은 “석촌호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안심하기 바란다”며 서울시와 송파구 등 관계기관은 석촌호수 주변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