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임종룡, 우리은행 민영화 끈 놓지 않는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1-03 17:24: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우리은행 지분의 매각작업을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임 내정자가 경제부총리로 취임하면 우리은행의 민영화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우리은행 민영화 끈 놓지 않는다  
▲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가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뒤 금융위원회는 비상체제를 가동해 우리은행의 지분매각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날짜는 11월11일이며 매각 예정가격도 발표된다.

임 내정자는 2일 밤에 서울 여의도 자택 근처의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매각 등 금융위원장으로서 중요한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부총리 청문회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후임 위원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부총리로 결정된 직후에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우리은행의 지분매각 본입찰을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가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기고 다음 금융위원장의 인선이 늦어질 경우 우리은행 민영화의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이번 지분매각 입찰의 일정은 이전에 모두 결정됐으며 임 내정자도 우리은행 민영화와 같은 현안을 계속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며 “금융위원장이 바뀌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지분매각과 관련된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가 우리은행 지분을 4~8%씩 나눠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른 민영화에 힘을 쏟았던 점을 감안하면 경제부총리로 임명된 뒤 100% 지분매각이 더욱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분매각 입찰이 성공하더라도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21.06%를 여전히 보유하게 된다.

임 내정자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물량”이라며 “우리은행의 지분매각 입찰이 성공해 은행의 가치가 높아지면 공적자금도 더욱 많이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지분매각 입찰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제부총리로서도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을 확실하게 이끌어 낸다면 우리은행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지분매각도 예상보다 이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쿠팡, '이달의 신상' 테마관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 운영
권성동 "국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 승복, 민주당 원하는 대로 공동 메시지"
2월 ICT 수출 167.1억 달러 역대 2월 중 2번째로 높아, 휴대폰·통신장비 급증
MBK파트너스 김병주 사재 출연 결정, "홈플러스 관련 소상공인 피해 지원"
중국 CATL 작년 순이익 507억 위안으로 15% 늘어, 절반 현금배당 계획
서울시 대치미도 재건축 3914세대 가결, 압구정4·5구역 정비계획 심의 보류
쿠팡 '봄맞이 특가 세일' 개최, 해외 직수입 인기상품 최대 55% 할인
안철수 김두관, 윤석열 탄핵 선고 앞두고 "여야 함께 승복 메시지 천명해야"
삼성·LG전자, 미국 소비자 평가서 세탁기·냉장고 부문 1위 차지
현대차 기아 2월 전기차 내수 점유율 70%대로 회복, 아이오닉5 EV3 호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