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위원장 김병환 상호금융권에 쓴소리, "외형성장 치중해 본연 역할에 소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9-09 16:3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6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환</a> 상호금융권에 쓴소리, "외형성장 치중해 본연 역할에 소홀"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9일 서울 강남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재한 '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을 만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상호금융권은 최근 외형성장에만 치중해 본연의 역할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조합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서민금융기관이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 기업대출에 치중해 최근 건전성 위기를 겪고 서민금융공급 역할도 해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PF 문제를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PF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급선무”라며 “부실채권 정리 방안과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 등 건전성 회복 방안도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각 상호금융중앙회 대표들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상호금융권은 현재 위기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에 적극 협조해 부실채권을 빠르게 줄여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기업대출 및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의지하던 기존 영업관행을 벗어나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상호금융권이 최근 겪는 위기 해법은 상호금융의 ‘본질’,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며 “지역·서민과 가까이 호흡하며 쌓은 아날로그적 ‘딥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서민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한글과컴퓨터 AI 앞세워 일본 금융시장 공략, 김연수 글로벌 수익원 다각화 시동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꾸준히 담아볼까,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관심 높아져
'큰 첫 눈' 예고 적중에도 진땀 뺀 정부, '습설' 중심으로 한파·대설 대비 강화
'수요가 안 는다' 프리미엄 다시 두드리는 라면업계, 잔혹사 넘어 새 역사 쓸까
클래시스 일본 이어 브라질 직판 전환, 백승한 글로벌 성장 가속페달
박상신 DL이앤씨 수익성 회복 성과로 부회장에, 친환경 플랜트 성장 전략도 힘준다
삼성전기 AI 호황에 내년 영업익 1조 복귀각, 장덕현 MLCC·기판 성과 본격화
4대 은행 연말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 '활활', 스타마케팅에 이벤트도 풍성
삼성E&A 남궁홍 그룹 신뢰 재확인, 2기 과제도 자생력 향한 화공 다각화
겨울철 기온 상승에도 '기습 한파' 왜?, 기후변화로 북극 소용돌이 영향 커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