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에 공개되는 아이폰16의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IT 매체 WCCF테크는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마크 그루먼 분석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아이폰16이 애플의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의 늦은 탑재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부진 등으로 슈퍼사이클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 엑스(트위터) 아이디 '라크윈더 싱'이 공개한 아이폰16 프로 유출 이미지 <라크윈더 싱> |
이어 아이폰16이 아닌 아이폰17에서 슈퍼사이클을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부연했다.
아이폰16은 공개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출시가 한 달가량 지연됐다. 또 한 달 뒤 출시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북미 버전만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은 부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며 중국에서는 아이폰 구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실제 아이폰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5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마크 그루먼 블룸버그 분석가는 IT 매체 파워온과 인터뷰에서 “AI 기능 출시가 연기되면서 애플이 관련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슈퍼사이클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며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약하고, 세계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CCF테크는 아이폰16 시리즈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애플 인텔리전스 미탑재와 중국 시장 부진 외에도 모델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IT매체 뉴스레터는 아이폰16 디자인이 이전 세대 아이폰15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소비자가 가장 먼저 인식하는 디자인 변화가 없다는 것은 구매 동기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아이폰16의 가장 큰 구매 동기로 애플 인텔리전스나 디자인 등이 아닌 가격과 발열관리를 꼽았다.
마크 그루먼은 “아이폰16 라인업이 슈퍼사이클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지 않지만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