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현장] 간다외국어대 교수 류재광 "한국도 퇴직연금 재신탁 제도 고려해야"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8-29 17:04: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간다외국어대 교수 류재광 "한국도 퇴직연금 재신탁 제도 고려해야"
▲ 류재광 간다외국어대 교수가 29일 한국연금학회 한일 퇴직연금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에도 퇴직연금 재신탁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류재광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29일 한국연금학회가 주최한 ‘퇴직연금 자산운용의 한일 비교를 통한 방향성 검토’에서 퇴직연금 재신탁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재신탁이란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들의 업무 가운데 보관, 결산, 회계 등 자금관리 업무를 분리해 별도의 기관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재신탁은 소수의 거대 규모 기관들을 통해 이뤄진다.

가령 일본의 경우 재신탁 기관은 일본커스터디은행, 일본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 등 2곳 밖에 없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개별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들은 보관, 결산, 회계 등 관리 업무를 위 두 기관에 위탁한다.

이를 통해 개별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들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금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별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 없이 소수의 재신탁 기관만 개발하면 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신탁 제도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수수료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소수의 대규모 재신탁 기관들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류 교수는 “퇴직연금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재신탁 기구는 더욱 효율적이게 된다”며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1천조 원에 달하게 되면 재신탁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젠슨 황 SK하이닉스 전시장 찾아 협력 재확인, "HBM4 지원해달라"
'김건희 무혐의 처분'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차장검사 조상원 동반 사의
이재명 판결 관련 법관대표회의 안건 상정, '재판독립' 및 '사법 신뢰' 논의
체코 '프랑스 몽니'에도 한수원과 원전 계약 의지 굳건,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수주 확..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확정, 7월부터 1.5% 적용
작년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하루 평균 거래 7조3천억, 상반기보다 22% 증가
[20일 오!정말] 국힘 김용태 "배우자 TV 토론은 상식적 요청" 민주당 조승래 "황..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사퇴·김계리 국힘 입당 보류, 대선 막판 밀려나는 '계몽령 세력'
1분기 가계빚 1928조7천억으로 역대 최대, 주담대 중심 2조8천억 증가
시민단체 경찰에 SPC그룹 회장 형사 고발,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