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도부가 29일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식에서 9월 정기국회를 준비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인천=비즈니스포스트] "지난 5월30일 연찬회 워크숍에서 강조했던 정신이 단합이었습니다. 이후 3개월 우리 당 의원들이 하나로 결속해서 단합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9월 정기국회에서도 이것은 계속해서 가야합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개회사에서 '단합'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 참석의원들은 여소야대 정국속에서 여당 입지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여야합의로 28개 민생법안이 통과된 직후 국회 정상화에 대한 희망적 분위기가 감돌았다.
업무보고를 한 당 지도부는 9월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시기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28일 모처럼 여야합의로 20여개 법안이 통과됐지만 제 생각에는 민생과제를 위해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 아직 130개에 이른다"며 "민생경제, 저출생, 의료개혁, 미래먹거리, 지역균형발전, 국민안전을 위한 입법과제에 힘을 보태 공동의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날 연찬회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으로 준비됐다. 축사와 업무보고를 한 당 지도부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한동훈 대표는 "9월 정기국회부터는 우리의 실력과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줘야할 시기다"라며 "야당이 발목을 잡겠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낼 준비태세와 실력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3~4개월이 지나면 원론에서 주목받는 이른바 '스타 의원'들이 탄생하게 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 탄생이 있기를 바라고 당 지도부도 의원 여러분이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9월에도 돌아오는 일부 정쟁 법안과 방어를 위해 긴장감을 잃지 말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국회는 9월26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오는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25만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법)의 재의결한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26일 본회의에서는 재의요구된 법안 6건이 올라와 야당과 표대결을 해야 한다"며 "본회의를 비롯해 대정부질문, 상임위 등 의정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의원에게 당도 적극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호남동행특별위원회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국민의힘TV갈무리> |
이날 연찬회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코너는
조배숙 호남동행특별위원장의 업무보고였다.
국민의힘은 8월26일
조배숙 의원을 국민의힘의 서진 프로젝트인 호남동행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조배숙 의원은 지난 21대국회에서 국민의힘 지원으로 통과된 호남 현안과제로 △산지관리법 개정안(성일종 의원) △전남 장흥군 스마트 그린도시 선정(임이자 의원) 등을 들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1년 5월에는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1.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특별위는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험지인 호남에서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는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 △상임위별 분임토의 △동료의원 특강 △결의문 채택 등의 순서로 30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