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2분기 화장품 수출 확대와 자회사 HK이노엔 실적 성장에 힘입어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3억 원, 영업이익 71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7.4% 늘었다.
▲ 한국콜마가 화장품 수출과 HK이노엔의 케이캡 사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
순이익은 4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한국콜마는 매출 2970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의 국내 점유율이 확대됐으며 수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 1공장 증설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대됐다.
중국무석법인은 매출 527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중국 경기 위축을 고려해 하반기 영업이익률 개선에 초점을 둔 내실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국콜마는 설명했다.
미국/캐나다법인은 매출 260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0% 늘었으나 적자폭은 확대됐다.
미국법인은 주요 제조자설계생산(ODM) 고객의 리뉴얼 제품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이 개선됐으나 캐나다법인의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이 장기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인 연우는 매출 74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동일하다. 인디브랜드 거래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193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주요 제품인 케이캡과 순환기·당뇨 및 수액 등 전 품목 성장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