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장마 등 비가 오는 상황에서 시공해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를 소개했다.
삼표산업은 7월 경기 화성시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시연회를 열고 강우시 타설용 콘크리트 '블루콘 Rain OK'의 성능 시험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 삼표산업 경기 화성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블루콘 Rain OK 성능 검증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삼표산업의 안전성 검증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삼표산업> |
시연회는 건설 현장 관계자들 앞에서 블루콘 Rain OK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건설현장 책임 감리, 품질 실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비 오는 상황에서 타설했을 때 압축강도 저하 문제를 개선했는지 확인하고자 실제 상황을 고려해 시간당 강우량이 5mm인 조건에서 실험이 이뤄졌다.
일반 제품과 비교를 위해 콘크리트가 굳기 전 유동성 측정과 굳어진(경화) 상태를 측정하는 핵심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이후 7일 및 28일 뒤 압축강도를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시연회에 참석했던 한 감리사는 “블루콘 Rain OK의 성능 점검 이후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면 부실시공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세부 기준안이 마련된다면 건설사들도 해당 기준에 맞춰 작업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Rain OK를 통해 부실시공 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압축강도 문제를 개선하고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민용 삼표산업 특수 콘크리트 담당 상무는 “장마철 기간임을 감안해 ‘블루콘 Rain OK’의 성능 확인 및 점검을 하고자 수도권 다수 건설 현장에 타설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지속해서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