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임명과 동시에 이 후보자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30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송부 기한은 30일 하루로 지정했다.
대통령은 기한 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국회가 재송부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31일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두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직무를 대행하던 이상인 전 위원장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청문 절차 마감 시한인 전날까지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31일 임명돼 곧바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오는 8월1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일 탄핵안을 발의하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일까지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