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투자증권이 4개사업부 체제를 갖추고 차별화한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30일 우리종합금융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부문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 △리테일부문 △리스크관리부문 4개 사업부로 8월1일 출범한다.
▲ 8월1일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이 4개 사업부 체제를 갖춘다. |
양완규 부사장이 종합금융부문을 맡는다. 기업여신·지급보증 등에 주력하고 종합 증권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고객 대상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박기웅 부사장이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장으로 일한다. 고유재산 운용, 채권 영업 등의 업무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에 이르는 세일즈&트레이딩 전체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
심기우 부사장이 리테일부문 부문장을 맡아 금융투자상품 중개·판매(지점·디지털)를 담당한다. 디지털 중심 리테일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상품별, 채널별 단계적 확장에 나선다.
이위환 전무가 리스크관리부문을 이끈다. 리스크 관리와 리스크 심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종합금융은 이번 합병으로 발행어음과 부동산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투자은행(IB), 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하고 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국포스증권도 우리금융그룹 지원과 합병증권사의 통합된 디지털 전략 아래 애초 펀드슈퍼마켓 설립 취지대로 낮은 수수료로 다양한 공모펀드를 공급하는 범용 투자 플랫폼으로 역할을 이어가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6월24일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우리투자증권이 다시 출범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성장전략에 맞춰 양사 고유사업 영역의 통합·재편을 통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며 "특히 증권사 체제에 맞춰 조직을 세분화하고 내부통제 부문 재편을 통해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범 초기에는 은행과 공동 주선 등 협업을 통해 시장 내 트랙 레코드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