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 업황 부진 영향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철강 및 2차전지소재 사업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철강 부문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 고로 개수 등으로 생산·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2차전지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 비용이 계상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는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투자시기 조정 등 세부적 전술의 변화는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철강과 2차전지소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은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