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7-24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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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 시리얼번호. <한창민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명품백의 시리얼번호를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김건희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의 시리얼번호를 확인했나”고 물은 뒤 시리얼번호를 공개하며 "검찰에 대체품을 제출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김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은 크리스챤디올 꾸뛰르코리아가 이탈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81B 클라우드 블루’ 색상의 시리얼번호 ‘S0204OVRB’였다. 해당 제품은 송아지 가죽 100%로 만들어진 정가 3백만 원의 파우치다.
이날 회의에서 한 의원은 명품백이 구매되는 과정이 촬영된 영상도 공개했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한 뒤 제대로 보관됐는지, 똑같은 명품백으로 교체했는지 기초조사도 없이 권익위가 종결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 한창민 의원(왼쪽)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금융 업무보고에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한 의원은 지난 6월11일 정 부위원장이 권익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직무관련성이 없으면 청탁금지법 상 신고의무가 없고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대통령기록물법이 적용돼 신고의무가 없다고 했다”며 “이는 김 여사에 관해서는 묻고 따질 필요가 없다고 단정해 현장조사나 법적자문이 필요없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 자료 공개를 예고하며 “국민의 관심과 의혹이 집중되어 있는 사건인 만큼 업무보고 이후에도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