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청년들의 취업준비가 날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만 15~29세 청년층이 임금근로자로서 첫 직장을 잡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길다.
교육정도에 따라 살펴보면 고졸 이하가 첫 직장에 취업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지난해 1년2.8개월에서 올해 5월 기준 1년5.6개월로 2.8개월 가량 늘었다.
대졸 이상은 같은 기간 8.2개월에서 8.3개월로 0.1개월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학교 졸업자 가운데 올해 5월 기준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이는 23만8천 명으로 5명 가운데 1명 꼴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9천 명 줄어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 406만6천 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로 역시 3년째 하락했다.
취업 준비분야를 살펴보면 일반 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이 29.7%로 가장 많았고 일반직 공무원 준비비율은 23.2%로 집계됐다.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분야를 준비하는 청년은 18.9%, 고시 및 전문직 준비를 준비하는 청년은 12.7%, 언론사 및 공영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은 11.8% 등으로 나타났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