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가량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6%, 부정평가가 6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6월27일 발표)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은 4월3주차 조사부터 7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9%로 긍정평가(4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가 67%로 직전조사보다 9%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9%, 서울 68%, 인천·경기 66%, 부산·울산·경남 6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56%)는 직전조사보다 6%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36%)는 7%포인트 올랐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 50대 75%, 30대 73% 18~29세 70%, 60대 52%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48%로 부정평가(45%)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달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반대한다’가 51%로 ‘찬성한다’(35%)보다 16%포인트 더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가 65%, ‘반대한다’는 22%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반대’ 52%, ‘찬성’ 3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5%,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