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일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외환거래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환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인피니티서울’을 방문해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도 청취했다.
하나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발맞춰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 구축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하반기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도 설립한다.
앞서 올해 5월부터는 야간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이다”며 “2022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외환)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