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실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국내주식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3분기 코스피 범위를 2650~3000으로 전망한다”며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고려해도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 27일 노동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가 2650~3천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노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경기상황이 3분기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연내 1회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코스피지수 방향성에 우호적 요소로 평가됐다.
코스피 12개월 주당순이익 전망치(KOSPI 12MF EPS)는 2분기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확인한 뒤 2024년은 물론 2025년과 2026년의 이익 전망치도 줄지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실적 장세가 이어지면 실적 장세의 핵심인 실적 개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IT하드웨어 등 미국 수출주와 증권, 보험 등 금융주를 꼽았다.
반도체와 IT업종은 높은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과 긍정적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업종은 실적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평가됐다.
금융업종은 올해 순이익 전망이 밝다는 점,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크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