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니정재단이 영리더상 수상자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 정은혜 작가를 선정했다.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 젊은 혁신가에 수여하는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신 9단과 정 작가를 뽑았다고 10일 밝혔다.
▲ 포니정재단의 제5회 영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왼쪽)과 화가 겸 배우 정은혜 작가. <포니정재단> |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신 9단은 뛰어난 실력을 통해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 작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 9단은 2000년생으로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뒤 통산 1018전 803승 1무 213패(1무효),승률 79%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상금 등 국내 바둑계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통산 37회의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 9단은 지난해 8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제9회 응씨배 우승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제25회 농심신라면배까지 우승했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 기사 5명, 일본 기사 1명을 잇따라 물리쳤다. 이는 농심신라면배 역사상 최초 6연승 마무리 우승 기록이다.
정 작가는 1990년생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 이후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고양이, 나무, 꽃 등 일상을 화폭에 담아내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2016년부터 5천여 명의 캐리커처 작업을 해온 정 작가는 2019~2020년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림 이외에도 연간 수십 차례 강연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포니정재단은 고인이 된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2명을 선정해 각각 상금 5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