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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신규 보금자리론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7 1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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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 요건을 강화하면서 대출한도 역시 1억 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정부가 사실상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에도 총량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 신규 보금자리론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  
▲ 주택금융공사는 19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자격을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강화하고 대출한도도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19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자격을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강화하고 대출한도도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데 무주택자나 주택을 취득한지 30년 이내인 1주택 소유자 등이 대상이다. 대출금리는 현재 연 2.5%(10년)~2.75%(30년)다.

기존에 별도의 제한이 없었던 소득조건도 부부합산 6천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 또 대출용도도 이전에는 주택구입뿐 아니라 대출상환 용도로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주택구입 용도로만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는 ‘아낌 e-보금자리론’은 연말까지 신규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리스크관리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며 “연간목표치인 10조 원을 이미 초과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일정부분 공급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신청자격 요건은 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접수되는 신규신청에 적용된다. 18일 이전에 대출신청을 한 경우에는 이전요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수도권 일대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감안하면 보금자리론 공급이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정책성 주택담보대출까지도 총량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된 고소득층이나 대환대출 고객은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며 “디딤돌대출 등 다른 정책성 대출상품도 그대로 예전처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택금융공사의 조치에 따라 보금자리론 수요는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적격대출, 변동금리 대출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급을 제한하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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