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 홀로 급등했다.
현지시각 5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4.84포인트(1.51%) 오른 3만8686.32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 현지시각 31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혼조세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3포인트(0.80%) 상승한 5277.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포인트(0.01%) 내린 1만6735.02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 30일 나스닥지수는 1.08% 하락마감했으나 이날 낙폭을 크게 줄였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3월(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 대비 상승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물가가 최근 반등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한국시각으로 3일 발표되며 그 밖에도 미국 5월 ISM 제조업 지수(3일), 미국 5월 고용보고서(7일) 등이 발표 예정돼 있다.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 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8%(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29일(-0.75%), 30일(-1.66%)에 이어 3거래일 연속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물가 부담에 휘발유 수요도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도 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