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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돌출악재 오너 리스크 어떻게 극복할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0-16 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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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필터전문업체 옵트론텍이 돌연히 맞은 '오너 리스크'를 전문경영인체제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지윤 전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임 전 대표는 20대에 물려받아 옵트론텍을 키웠다.

  옵트론텍, 돌출악재 오너 리스크 어떻게 극복할까  
▲ 임지윤 옵트론텍 전 대표.
옵트론텍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위기대응제체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광학필터전문업체 옵트론텍이 임지윤 전 대표의 검찰수사에 따른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임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지분투자를 한 코스닥업체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9월27일 검찰에 구속됐다. 임 전 대표는 27일 곧바로 대표에서 물러났다.

임 전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트론텍은 카메라시장의 고사양화에 힘입어 필름필터사업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예상치 못한 임 전 대표의 구속으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옵트론텍은 “이번 사건은 2014년도에 임지윤 전 대표가 코스닥 기업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진행한 투자와 관련된 사안으로 옵트론텍의 주식 및 재무활동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탑재되는 적외선차단필터 등을 생산하는 광학필터전문업체로 1989년 설립됐다.

임 전 대표는 1979년생인데 2005년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갑작스럽게 옵트론텍 경영에 참여하게 된 뒤 2006년 아버지가 숨지자 곧바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임 전 대표는 20대의 어린 나이에 옵트론텍 대표를 맡아 옵트론텍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2008년 적외선차단 필터업체인 ‘해빛정보’를 인수하는 등 어려움을 정면돌파했다.

옵트론텍은 2009년 해빛정보를 인수한 효과 등으로 스마트폰용 필터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그 뒤 스마트폰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201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27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2014년과 2015년 스마트폰시장의 수요둔화로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했는데 올해 초 초박형 필름필터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플래그십제품에 공급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옵트론텍, 돌출악재 오너 리스크 어떻게 극복할까  
▲ 옵트론텍이 생산하는 반사형 적외선차단필터.
옵트론텍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투자, 대여, 보증을 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된 어떤 손실도 없다”며 “회사와 별개인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로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주주이익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옵트론텍은 임 전 대표의 사임으로 현재 김호연 상무가 임시로 대표를 대행하고 있다.

김호연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당사를 아끼고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옵트론텍은 광학필름필터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트론텍은 11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로 홍사관 전 삼성전기 부사장을 임명해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옵트론텍은 7월 홍사관 전 삼성전기 부사장을 영입했다.

옵트론텍은 LG전자의 플래그십제품인 V20 후면 듀얼카메라에 사용되는 광학필터를 전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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