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서브노티카2’ 흥행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2분기에는 서브노티카2 개발사인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와 관련한 영업외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냈다.
| ▲ 29일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서브노티카2 흥행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언노운월즈 관련 영업외손실로 2분기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
크래프톤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02억 원, 영업이익 4109억 원, 순손실 29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94.9%, 영업이익은 67.0% 증가했다. 순이익은 155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026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6.8% 감소했다. 순이익도 5141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순손실과 관련해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 관련 영업외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언노운월즈는 2026년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북미 자회사다.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6616억 원, 영업이익은 9725억 원, 순이익은 484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3.3%, 영업이익은 38.3%, 순이익은 25.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해당한다.
펍지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PC에서는 ‘제노포인트’와 ‘페이데이’ 등 신규 게임 모드와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콘텐츠, ‘블랙 마켓’ 등이 이용자 활성화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모바일에서는 신규 엑스슈트 ‘피닉스트라’가 역대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브노티카2는 얼리 액세스 출시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넘어섰다. 기존 작품을 포함한 서브노티카 IP의 상반기 매출은 2325억 원을 기록했다.
서브노티카2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처음으로 5천억 원을 넘어섰고 콘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9242억 원, 모바일 1조1537억 원, 콘솔 377억 원, 기타 5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펍지 IP를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반 플랫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모바일 창작도구를 고도화하고 ‘나루토’와 ‘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UGC를 늘리며 창작자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 5종도 8월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다. 펍지 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비롯해 ‘노 로’,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2026년 상반기 3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996억 원 규모의 감액배당을 마쳤다.
신규 취득분과 기존 보유분을 합쳐 모두 431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했으며 3분기에도 자기주식 1천억 원어치를 추가로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