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5-31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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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 업체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2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을 다진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31일 경북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 업체와 손잡고 포항에 2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동시에 착공했다.
두 공장의 합동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북도 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우샤우거 CNGR 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0%, 4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각각 20%, 80%의 지분으로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니켈 정제공장의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 톤이다. 전기차 약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 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그룹은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모두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니켈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는 2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한다.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