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대표적 배터리소재 전문가, 직원들에게 애정 많아 [2023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3-10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대표이사 내정자).

김준형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다.

포스코그룹 신사업의 중심인 2차전지소재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이끌고 있다.

1958년 11월 태어나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골든게이트대학(Golden Gate University)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과정을 마쳤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부장, 압연담당 부소장, 포스코 기술투자본부 신사업실장을 지냈다.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장을 거쳐 SNNC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2023년 포스코케미칼 사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그룹의 대표적 배터리소재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포스코퓨처엠’으로 회사이름 변경
김준형은 포스코케미칼 사장에 취임한 뒤 한 달여 만에 회사이름 변경을 추진하며 미래 소재 업체로 전환에 속도를 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2023년 3월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새 이름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의 F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M을 결합해 ‘미래소재 기업’임을 표현하고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에 앞장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케미칼은 1963년 설립된 삼화화성과 1971년 세워진 포항축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포항축로는 1987년 포항로공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들 회사는 1994년 합병돼 포철로재가 됐다. 이는 2001년 포스렉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같은 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포스렉은 2010년 포스코컴택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포스코켐텍은 2019년 포스코케미칼로 새롭게 출발했다. 케미칼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인 ‘켐텍’에서 ‘테크’를 떼어 내고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화학과 소재 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애초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 기초소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했으나 최근에는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전체 가치사슬(풀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우위 확보에 나섰다.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포스코케미칼 실적.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대 기록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019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66.0%,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소재사업이 2022년 연간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배터리소재사업에서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1조9383억 원, 영업이익 1502억 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7.6%, 영업이익은 287.1% 증가한 것이다.

그 가운데 양극재 매출은 1조7220억 원, 음극재 매출은 2163억 원을 기록했는데 양극재 매출이 2021년보다 154% 급증하며 전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배터리소재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포스코케미칼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58.7%를 차지했다. 이렇게 지속적 투자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배터리소재사업은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 콜타르, 조경유 등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과 비교해 19.8% 증가한 매출 1조3636억 원을 거뒀다.

다만 포항 냉천 범람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영업이익 157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2021년보다 81.0% 줄어든 것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옛 피엠씨텍)은 매출 2522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에도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연산 9만 톤 생산 규모로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 양극재 공장이 2023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연산 3만 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2023년 안에 준공된다. GM과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건설하고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2024년에 완공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맺은 13조769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건이 2023년 초 첫 공급을 시작하며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2023년 안에 다수의 협력사와 대규모 추가 판매계약을 체결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김준형은 삼성SDI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양극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1월30일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0조261억5062만 원으로 포스코케미칼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2011.8%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30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다.

40조 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다. 계약기간도 최장 기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사로 맞이하게 됐다.

또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및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외에 NCA 양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데 원료 조성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과 성능이 구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개발하는 등 제품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김준형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2022년 5월과 같은해 7월 LG에너지솔루션-GM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각각 8조389억 원, 13조 7696억 원 규모의 NCMA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25~2033년, 2023~2025년이다.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오른쪽)이 2023년 1월30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1월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 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천 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모두 1만8천 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조흑연 음극재 1만8천 톤은 60kWh(킬로와트시) 기준 전기차 47만 대에 탑재되는 양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 음극재가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면서도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 음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이른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런 가치사슬(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GM 배터리 합작기업인 얼티엄셀즈와 9393억 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이는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첫 해외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한다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질 및 대기 정화용 친환경소재 신사업 진출
김준형은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소재인 활성탄소 신사업에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1월11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23년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 톤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 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된다.

신설될 활성탄소 합작법인은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과정에서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활성탄소를 생산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를, 동서화학공업은 원료 가공을 담당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이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성탄소 시장은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 원, 국내 2500억 원 규모인데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는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0월에는 제철공정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2022년 10월에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했다.

김준형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사장 취임
김준형은 2023년 1월3일 경북 포항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포스코케미칼 사장에 올랐다.

김준형은 취임식에서 “2년 만에 돌아와보니 많은 임직원들의 수고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이 그룹 성장의 주축으로서 자리잡았다”며 “경쟁력 있는 투자로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김준형은 2023년 3월2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같은 날 정관 변경을 통해 회사이름도 '포스코 퓨처엠'으로 공식 변경한다.

김준형은 포스코케미칼(당시 포스코켐텍) 에너지소재본부장을 지내다 2021년 3월 SNN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12월 포스코케미칼 사장에 선임되며 2년 만에 포스코케미칼로 돌아온 것이다.

△포스코 합작법인 SNNC 대표 시절
김준형은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을 주로 생산하는 SNNC 대표를 맡아 회사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김준형은 2021년 3월 SNNC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2022년 12월까지 2년 가까이 SNNC를 이끌었다.

SNNC는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회사인 SMSP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니켈20%, 철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는 2022년 9월30일 기준으로 SNNC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은 니켈사업을 배터리소재용으로 고도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준형은 2021년부터 탈철 공정을 통해 페로니켈을 니켈 순도가 높은 니켈매트로 전환하는 일을 추진했다. 이 니켈매트는 포스코에서 정제 공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의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탄생한다.

김준형이 SNNC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던 2022년 6월24일 SNNC는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2만800톤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매트 공장을 착공했다. 2023월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준형은 착공식에서 “SNNC는 기존 페로니켈 단일품목에 고순도 니켈매트를 추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니켈 자원의 내재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이 SNNC 대표이사에 오른 2021년 SNNC는 매출 8697억 원, 영업이익 7096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것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2023년 1월2일 포스코케미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배터리소재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부터 포스코케미칼을 이끌게 된 김준형은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 생산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소재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 톤의 양극재 광양 공장을 2023년 본격 가동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3년 3월 현재 10만 톤에서 2025년 34만 톤, 2030년에는 61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음극재 역시 2023년 연산 8만2천 톤의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김준형은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 배터리소재 전문가로 2018년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배터리 원료인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의 광물 확보가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기업의 중요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김준형은 단순히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의 배터리소재 원료 역량과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사업의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리튬과 니켈을 아르헨티나 및 호주 등에서 직접 채굴해 생산까지 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준형은 최근까지 SNNC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SNNC의 니켈사업을 2차전지와 연결되는 고순도니켈사업으로 진화시킨 바 있다. 기존 니켈의 순도를 끌어올려 양극재 원료로 고도화한 것이다.

김준형은 2023년 1월3일 포스코케미칼 사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리튬, 니켈 등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한 포스코그룹과 긴밀히 연계해 포스코케미칼의 강점인 원료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 평가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2023년 2월3일 경북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지역 투자에 관한 의견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김준형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 배터리소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전기강판 부장을 거쳐 2013년 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상무로 첫 임원 임무를 맡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포스코그룹의 2018년 양극재 계열사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에 기여했다.

2021년 SNNC 대표이사 시절에는 탈철 공정을 통해 페로니켈을 니켈 순도가 높은 니켈매트로 전환는 일을 추진했다. SNNC는 포스코와 니켈 광석 수출기업 SMSP의 페로니켈(철·니켈 합금) 제련합작사이다. 포스코는 정제 공정을 거쳐 니켈매트를 순도 99% 이상의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생산한다.

이에 SNNC의 니켈 사업을 2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한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장을 지내던 시절 직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실을 내 방처럼 꾸미자고 제안하고 함께 한 일화가 전해진다.

사건사고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김준형이 선임되기 전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는 노동자 사망사고가 있었다. 이에 김준형도 안전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월16일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중 설비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1년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포스코그룹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크게 일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사고 직후 사과문을 내고 “용역사 직원께서 설비 정비작업 중에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것과 관련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은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준 사장은 이 사고로 감봉 6개월 징계를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포스코케미칼이 2023년 1월11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조용문 포스코케미칼 기초소재연구소장, 홍영준 동서화학공업 건설소재사업본부장, 전장열 동서화학공업 회장. <포스코케미칼>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1전기강판공장장, NO기술개발팀리더, 전기강판 부장을 거쳤다.

2013년 3월 상무로 승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을 지냈다.

2016년 2월 전무로 승진해 포스코 기술투자본부 신사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9년 4월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한 포스코케미칼(당시 포스코켐텍) 에너지소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3월 SNNC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2년 1월 포스코케미칼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골든게이트대학(Golden Gate University)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획득했다.

◆ 가족관계

아내 류영숙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기타

어록
[Who Is ?]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김준형 SNNC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2월19일 전남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지원사업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NNC >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23/01/30,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으며)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2023/01/11,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동서화학공업 활성탄소 국산화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2년 만에 돌아와보니 많은 임직원들의 수고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이 그룹 성장의 주축으로서 자리잡았다. 경쟁력 있는 투자로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때다. 임직원들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진하고,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강하고 민첩하게 실행에 옮기는 포스코케미칼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2023/01/03, 포스코케미칼 포항 본사 강당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SNNC는 기존 페로니켈 단일품목에서 고순도 니켈매트를 추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니켈자원의 내재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2/06/24, 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열린 2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매트 공장 착공식에서)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로 촉발한 인적리스크, 엔터주 투자 기상도 '잔뜩 흐림' 장은파 기자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윤진한
일류.명문으로 지속적 제한을 하는게 옳습니다. 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2023-03-11 11:35:27)
윤진한
수천년 역사를 기록한 正史인 세계사와 한국사를 조합하여, 학교교육을 받아온 한국이라, 학교교육의 제도권이론은 대중언론.입시지의 새로운 도전을 반영해오지 않았습니다.교과서(국사,세계사), 헌법, 국제법을 못이기는 대중언론.입시지의 한계를 알아야 함. Royal 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세워진 귀족사제 이나시오의 예수회(교황청의 실세)산하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와 서강대만 Royal대며,    (2023-03-11 11: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