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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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코스피 코스닥시장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9.49%(2만4천 원) 급등한 27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 종가와 같은 25만3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고점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대 27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1974년 1월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다.
거래량은 332만6934주로 직전 거래일의 6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53조 원대에서 이날 58조 원으로 5조 원 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23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91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힘을 더했고 개인투자자는 32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차의 수소상용차 사업 확대 발표와 미국과 중국 갈등에 따른 국내 자동차기업 반사이익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아(3.93%) 주가도 4% 가까이 오르는 등 자동차업종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대폭 상향했고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 보조금을 조사하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대형 엔진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자동차는 중국과 한국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품목인 만큼 반사수익 기대감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25% 내렸다. 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낮은 2723.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투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전날에 이어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실리콘투 주가는 전날보다 6.41%(2050원) 하락한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 주가는 전날 5.61% 오르면서 코스닥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는데 이날에는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추가로 내렸다.
최근 주가 급등세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 마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리콘투 주가는 1분기 실적시즌 이후 호실적과 수출호조 등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5월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116.22% 뛰었다.
거래량은 205만4394주로 전날보다 60만 주 가량 줄어들었다. 시가총액은 1조8천억 원대로 1천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서 3계단 내렸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39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3억 원어치를 홀루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21% 올랐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9%) 내린 845.72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