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태국의 게임회사를 인수해 동남아시아를 공략한다.
넥슨은 12일 태국의 게임회사인 ‘아이디씨씨(iDCC)’의 지분 49%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태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뒤 나머지 지분 51%도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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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아이디씨씨는 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12테일즈온라인’을 유통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히트’ 등을 태국에 서비스하기 위해 아이디씨씨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아이디씨씨는 태국에서 풍부한 서비스 경험을 쌓은 회사”라며 “앞으로 태국에서 출시할 모바일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의 규모는 2조 원으로 추산된다. 태국은 이 가운데 20% 이상을 차지해 동남아시아의 단일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다. 태국의 시장규모는 내년에 올해와 비교해 20% 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최근 태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7월 초 태국에 ‘히트’를 내놨는데 구글과 애플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한때 각각 매출순위 4위와 3위를 나타냈다.
히트는 태국 외에도 홍콩, 베트남, 대만 등 나라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에 자리잡으며 흥행하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