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의지를 느꼈냐는 질문에 ‘못 느꼈다’가 59.8%, ‘느꼈다’는 30.5%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지역에서 국정운영 변화 의지를 ‘못 느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30대(71.6%), 40대(77.1%)에서 국정운영 변화를 ‘못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60대는 ‘느꼈다’(45.5%)와 ‘못 느꼈다’(44.6%)가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만 ‘느꼈다’(50.5%)가 ‘못 느꼈다’(35.3%)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느꼈다’가 49.0%로 ‘못 느꼈다’는 응답은 42.3%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국정운영 변화 의지를 ‘못 느꼈다’가 64.7%로 ‘느꼈다’(21.8%)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