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1분기에 주요 제품인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대웅제약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5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5%,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 대웅제약이 올해 1분기 주요 제품인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8% 늘었다.
대웅제약은 “주요 제품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나보타가 1분기 판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자체 실적은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1분기에 매출 2966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올해 1분기 170억 원 규모의 처방을 달성하면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해외 판매를 확대하면서 대웅제약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웅제약은 “최근 엔블로가 세계적인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혈당강하에 더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며 “다파글리플로는 국내 공급 중단을 앞두고 있어 엔블로가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동급 계열 최고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5년까지 15개 나라, 2030년까지 50개 나라 진출을 목표로 삼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툴리늄 톡신제제 나보타는 보톡스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 단일품목으로만 2030년까지 매출 5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3대 혁신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며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