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까지 중국 우시공장에 넣는 투자금액이 1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말까지 중국 우시에 5차 투자를 마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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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SK하이닉스는 2004년 중국 우시와 투자계약을 맺고 반도체 생산설비투자를 지속해왔다. 5차 투자가 끝나면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모두 11조8천억 원에 이른다.
중국 우시공장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 생산시설이다.
중국정부는 양쯔강 주변의 장쑤성에 있는 우시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반도체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우시공장에 투자한 효과로 중국정부의 협조를 얻어 반도체 웨이퍼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지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원가절감을 위해 미세공정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데 우시공장에 생산설비투자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공장 투자는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에 있는 시안공장에 2012년부터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