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정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정유주 주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15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5일 오전 10시9분 코스피시장에서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9%(1800원) 오른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70%(3700원) 높은 8만23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8만2700원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21.38%), 흥구석유(17.04%), 중앙에너비스(6.88%), 극동유화(4.11%), GS(1.14%) 등 주가도 오름세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각)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처음이다.
이란은 공격 뒤 이스라엘의 반격이 없다면 새로운 공격은 감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향한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하면서 무력 충돌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는 국제유가 추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지역 특수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2일 기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45달러까지 올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