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전기차 'SU7'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아 기대 이상의 판매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SU7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 ‘SU7’ 초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사물인터넷 기술을 합친 샤오미 차량 콘셉트에 소비자들이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점이 성공 비결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전기차 전문지 CNEV포스트는 12일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샤오미 전기차가 지각 변동을 주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샤오미 전기차 초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차량 인도 대수가 더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3월 말 출시한 SU7은 약 일주일만에 10만 대의 예약주문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4만 건은 실제 구매가 확정된 물량으로 전해졌다.
모간스탠리는 샤오미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스마트폰과 전기차, 사물인터넷 기술을 합친 콘셉트로 소비자에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기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했음에도 소비자에 기술 혁신을 인정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샤오미의 스마트카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기술 발전이 꾸준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샤오미 전기차 사업의 가치는 890억 위안에서 최대 1100억 위안(약 17조~21조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모간스탠리는 이를 반영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샤오미 목표주가를 기존 17.5홍콩달러에서 20홍콩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약 25%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