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것은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과 2월에 이어 10번째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 변화 양상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서도 한국은행에서 목표치로 삼고 있는 2%대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대로 낮아졌다가 2월 3.1%로 다시 올라서 3월에도 3.1%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10일(현지시각) 공개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