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 초대사장 누가 될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0-04 17:26: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 출범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통합 KB증권 사장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데 외부 전문가가 ‘깜짝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 초대사장 누가 될까  
▲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왼쪽)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현대증권은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의결권 기준) 92.3%의 찬성으로 KB금융과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19일 KB금융과 주식교환을 마치고 11월1일에 상장폐지된다.

현대증권이 상장폐지돼 KB금융의 100% 비상장자회사로 들어가면 KB투자증권과 합병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이르면 11월 안에 통합 KB증권으로 출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할 때쯤 통합 KB증권의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5월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통합한 이후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의 경우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사장은 해외영업과 파생상품 전문가이며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과 솔로몬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하는 등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하다. 현대증권 사장이 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들을 직접 영입해 2015년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리기도 했다.

다만 현대증권은 상반기에 순이익 359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줄었다. 윤 사장이 현대증권 노동조합과 갈등을 자주 빚었던 점도 감점요인이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상반기 실적을 봤을 때 윤 사장보다 한 발 앞섰다.

KB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순이익 285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줄었지만 훨씬 몸집이 큰 미래에셋대우(-59.7%), 삼성증권(-52.4%), 한국투자증권(-50.5%) 등과 비교하면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KB투자증권이 자기자본 기준으로 증권업계 19위에 불과해 전 사장이 3위로 몸집이 커지는 통합 KB증권을 이끌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본부국장 출신으로 민간 증권사에 2008년에 합류해 증권업계 경력이 비교적 짧은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윤 회장이 외부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를 영입해 통합 KB증권 사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주사나 은행 출신이 계열사 사장을 주로 맡았던 것과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KB금융의 일부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지주사와 소통할 수 있는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