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4-03 0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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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다.
▲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2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3천억 원, 영업이익 517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6.6%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6950억 원을 25% 하회하는 수치다.
철강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437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고, 친환경인프라&미래소재 분야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부문과 에너지 부문은 각각 시황부진, 에너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이익 회복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안 연구원은 "1월부터 철광석, 원료탄 가격은 중국 가동률이 소폭 하락하며 조정세를 이어갔으나, 국내 철강기업들의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중국 철강협회의 감산 촉구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하락에 따라 스프레드를 개선한 중국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히려 수출 증가와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국내 후판 및 자동차 강판 상반기 가격 협상에서 지난 원료 상승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과 2차전지 전방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실적 회복 속도조절은 불가피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