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알루미늄 공급사와 협력을 종료했다. 해당 업체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로이터는 2일 현대차의 성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은 업무협약(MOU)을 종료하고 두 회사가 각자 다른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협력사와 알루미늄 구매 계약을 연장하기 않기로 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사진. |
아다로미네랄 관계자도 로이터를 통해 협약을 연장하기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 계열사에서 알루미늄 소재를 사들이는 계약을 맺고 있었다.
당시 현대차는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다로미네랄이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다로미네랄은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해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었고 환경단체는 이에 대응해 현대차의 알루미늄 수급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K팝 팬들이 주도하는 환경단체 K팝4플래닛 측은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 계약 종료를 두고 로이터에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수천 명의 K팝 팬들이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환경단체는 현대차가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된 소재를 사들이는 일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며 이번 결정이 환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