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후보들을 향해 총선이 과열될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회의를 열고 “선거가 시작되니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흠 잡기·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유세와 선거운동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이광재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병욱 성남분당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함께 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 겸손한 자세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정권심판’이라는 절실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심판의) 열기를 잘 살려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며 “선거는 절실한 쪽이 이긴다”고 말했다.

최근 ‘갑질’ 의혹이 불거진 정재호 중국 대사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정 대사가)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바로 소환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정부가 의료계를 대하는 태도가 잘못돼 대화상대로서의 ‘신뢰’가 깨졌다며 의정대화를 위한 별도의 기구에서 합리적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화로 가기 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의새’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모인 만큼 의료계가 신뢰할만한 기구에서 합리적 증원 규모와 필수 의료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의료대란을 만든 책임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의대증원이라는)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김병욱 후보는 민주당에 중산층의 뜻을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가 출마한 분당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중산층의 목소리가 적을 때가 있다”며 “제가 (중산층의 목소리를 전달하는)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더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민생회복지원금 실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김 후보는 “중산층이 밀집한 분당에서도 주민들이 100원, 200원 더 싼 곳 찾으러 다닐 정도로 고물가에 고통받는다”며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꼭 필요한만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