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순이익이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씨티은행은 28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776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2년보다 90.1% 증가했다.
▲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순이익이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0% 급등했다. |
비이자수익 확대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이자수익은 860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8% 오르는 데 그쳤지만 비이자수익이 2629억 원으로 101.2%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비이자수익은 외환과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늘었다”며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실채권비율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11%로 1년 전(0.72%)보다 0.39%포인트 높아졌다.
대손비용은 1361억 원으로 2022년보다 39.6%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2.59%와 31.5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각각 11.87%포인트와 11.68%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0%와 4.78%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각각 0.32%p, 2.17%p 상승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계속 강화하며 기업금융 중심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