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카드승인액이 무더위와 올림픽 특수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8월 전체 카드승인액은 61조6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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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8월 전체 카드승인액은 61조6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에 중계되면서 홈쇼핑 업체도 심야방송을 늘려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8월 인터넷상거래업종의 카드승인액은 6조6800억 원인데 지난해 8월보다 31.2% 증가했다. 홈쇼핑업종의 카드승인액은 3486억 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59.4% 늘었다.
8월 가전제품업종의 카드승인액은 88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 구매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8월보다 14.8% 증가했다.
카드별로 살펴보면 8월 신용카드 승인액은 48조4800억 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액은 13조1300억 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5.1% 증가했다.
8월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8억6800만 건, 체크카드는 5억5500만 건이다. 지난해 8월보다 신용카드는 14.4%, 체크카드는 19.3% 늘었다.
8월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4만3286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1% 줄었다. 공과금을 제외한 평균 결제금액은 3만832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5.8% 하락했는데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8월 개인카드 승인액은 46조5400억 원, 법인카드 승인액은 15조1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보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10.2%, 법인카드 승인액은 32.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