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이 성인 기준 4450원으로 확정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30일로 다가온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 편의를 돕기 위한 열차 및 역사 이용 등 여러 정보를 발표했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최대 4450원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GTX-A 열차 모습. <연합뉴스> |
가장 관심이 높은 요금과 관련해 정차시간을 포함해 20분이 소요되는 수서~동탄 구간은 성인 기준 445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예상됐던 4500원 안팎과 비슷한 수준이다.
요금체계를 자세히 보면 기본요금 3200원에 10km 초과 때 5km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수서~구성 구간과 성남~동탄 구간은 3950원, 수서~성남 구간과 성남~구성 구간, 구성~동탄 구간은 3450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구성역은 6월 말 개통된다.
국토부는 요금체계와 관련해 “동일한 수서~동탄 구간을 비슷한 소요시간으로 운행하는 수서고속철과 비교하면 요금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서~동탄 구간의 SRT 성인 요금은 7400원이다.
이밖에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는 10%, 경로(65세 이상)은 30%, 중증 장애인과 유공자는 50% 요금이 할인된다.
다만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이용자가 카드사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GTX 역사에서는 성인, 어린이, 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판매한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 1명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역에서 10분 이내 교통카드를 다시 사용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실수로 반대 방향 승강장에 진입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때 추가 부담이 없다.
GTX-A 요금에는 수도권 버스 및 전철과의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SRT와 다르게 환승 때 기본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통한 혜택을 GTX-A에서 받을 수 있다. K-패스 이용자들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사후 환급 혜택을 얻는다.
첫 열차 출발 시각은 동탄역을 기준으로 오전 5시30분이다. 마지막 열차는 동탄역에 새벽 1시쯤 도착한다.
GTX-A 열차는 개통 초기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국토부는 GTX-A의 남은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는 올해 말부터는 배차간격을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