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사진 왼쪽)이 3월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인
한병도 의원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민주당이 확보할 의석수로 140~150석 안팎을 예상했다.
한 본부장은 15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는 130~140석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3주 동안 공천과정에서 당 지지도가 완만하게 하락세였다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인 것처럼 현재의 판세분석도 앞으로 유동성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당 지지율이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 본부장은 “이번주부터 불리했던 여론지형이 회복되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친일, 일베 논란 등 국민의힘 후보들로부터 용산 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건 핵심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을 해외로 보내는
윤석열 정부의 범죄 은폐시도에 정권심판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등 지역별로도 민주당 열세로 판단됐던 지역들이 조금 더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한 본부장은 “수도권은 한강벨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정당지지도 회복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우세’로 바뀌었고 경기·인천은 다수 지역을 ‘우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대전은 정당지지도가 약간 열세지만 후보경쟁력이 우세해 ‘박빙’, 세종은 ‘우세’, 충남북은 천안아산청주권은 ‘박빙우세’로,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진천음성이 박빙을 박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은 춘천과 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제주는 서귀포시가 외부 여론조사 결과가 조금 좋지 않은데 전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산·경남(PK) 지역은 당 지지율 회복을 계기로 민주당이 핵심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 한 본부장은 “정권심판을 위해서는 모든 야당과 연대할 수 있지만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비례의석이 13석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답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