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발전의 원재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분야에서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OCI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도쿠야마말레이시아가 10월7일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 5천만 주(16.5%)를 2400만 달러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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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밝혔다.
도쿠야마말레이시아는 일본 폴리실리콘 제조기업인 도쿠야마가 2009년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설립한 폴리실리콘 제조 자회사다. 연간 2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OCI는 지분인수를 통해 당장 경영에 참여하지 않지만 도쿠야마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내년 3월31일까지 100% 지분을 인수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OCI가 도쿠야마말레이시아를 인수할 경우 현재 5만2천 톤 규모인 생산능력이 7만2천 톤까지 늘어나 글로벌 생산능력 3위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중국 GCL이 연간 7만7천 톤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바커가 7만2천 톤 규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