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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관투자자의 '기업 밸류업' 참여 독려, 7년 만에 스튜어드십 고쳐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3-14 1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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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관투자자의 '기업 밸류업' 참여 독려, 7년 만에 스튜어드십 고쳐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영등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주식시장 ‘큰손’인 기관투자자 행동지침을 7년 만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참여 근거를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영등포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코드 가이드라인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반영하는 사안 등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타인의 자산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기관투자자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행동 지침이다. 국내에는 2017년 도입돼 현재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포함한 은행, 보험, 기관 등 222곳이 가입돼 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모두 7개 원칙으로 이뤄져 있는데 금융위는 이를 바꿔 기관투자자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재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그 구체적 방안으로 ‘투자대상 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 시행 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두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리아 밸류업지수’ 개발은 3분기 안에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될 수 있도록 한다.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거래소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기관 투자자가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실제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연기금, 운용사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한 뒤 후속조치를 빠르게 준비하고 있으며 세제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를 지적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2월26일에 내놨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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