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
이재명)계로 꼽히는 5선 안민석 의원이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경기 오산을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되며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경기 오산을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됐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앉아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
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의 희생이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컷오프에 대한 아쉬운 감정도 내놨다.
안 의원은 "도덕적·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안민석을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호소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