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고민정 민주당 공천 비판하며 최고위 불참, 친명계 원외조직 "직무유기" 비난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2-26 16:5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당의 공천과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불참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은 고 의원의 최고위 불참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3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민정</a> 민주당 공천 비판하며 최고위 불참, 친명계 원외조직 "직무유기" 비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페이스북>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26일 논평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는 총선을 44일 앞둔 지금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당의 최고위원이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총선 승리를 담보로 한 위장 폐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무를 거부한 이종걸 최고위원에게 ‘당무 거부하려면 당직 사퇴가 도리’라고 했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보국이 배포한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목록에서도 고민정 의원의 발언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복수 언론에 당의 공천에 항의하는 뜻에서 최고위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 가운데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고 의원은 최근 당의 공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고 의원은 26일 라디오방송에 나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저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임 전 비서실장) 공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공천을 함으로 인해서 이 문제를 일단락 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탈당한 김영주, 이수진 의원 문제 등 민주당이 공천과 관련해 지금처럼 갈등이 심했던 적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렇게 공천 갈등이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며 “이수진 의원님뿐만 아니라 김영주 의원님 같은 경우도 왜 하위 20%를 받았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납득이 잘 저조차도 납득이 잘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전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공천방향을 두고도 “어떤 고려가 되고 있는지 최고위원들하고는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며 “논의를 좀 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을 했는데 그것 자체가 공천에 개입이 되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답변만 계속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고 의원을 비롯해 공천결과에 불복해 탈당하거나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의원들의 태도는 총선을 앞두고 당을 흔드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공천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공정하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고 최고위원을 포함한 모든 지도부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개입과 당을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호남 인구 줄어드는데 JB금융지주 지속가능성은 어떻게, 김기홍 새 고객 찾고..
김기홍 JB금융지주 주주환원율 45% 조기달성 눈앞, 이사회 독립성 다양성 전문성 '합..
JB금융지주 전문경영인 회장 9년 김기홍 비결은 순이익과 주가, 사업 다각화는 아쉬워
[채널Who] 메가커피 각종 논란 딛고 지속성장할까, 저가커피 1위 만든 김대영 전략
롯데리아 K-버거로 미국에서 성공할까, 롯데GRS 실적 부진 끊어낸 차우철 매직 주목
버거킹 사모펀드 투자회수로 부채비율 늘어, 이동형 대주주 이익과 재무건전성 사이 '딜레마'
주인 바뀐 한국맥도날드 성장전략 직영점과 드라이브스루, 마케팅 강한 김기원 흑자 밀고 간다
[씨저널] DL그룹 창업주 이재준부터 오너 3세 이해욱까지, 명예회장 이준용의 가족과 혼맥
국가 AI전략위 8개 분과위 구성, 동국대 교수 고삼석 포함 52명 추가 합류
현대차 대표 무뇨스 "미국 내 제조 의지 확고, 임직원 안전 근무에 총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