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고민정은 2019년 4월25일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가 제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2020년 1월14일 물러났다. 박수현,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3번째 대변인이자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여성 대변인이기도 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고민정을 대변인에 임명했을 때 “대통령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으로서 여러 세대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오른 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날선 비판에 대응해 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한 ‘김정은 대변인 노릇’ 발언을 두고 “연일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하나의 막말이 또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며 “그 말로 갈음하겠다”고 황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2019년 6월9일부터 6월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6박8일간의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도 비교적 침착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고민정은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해 말하는 자리”라며 “그 분(민경욱 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순방에 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가 안되는 논평들이 많아서 대응하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상식적 선에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6월18일에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사위의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민정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 ▲ 2019년 5월20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5.18진상조사위원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2018년 5월18일 “고민정 전 아나운서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 원활한 소통, 최고의 대변인, 적재적소 인사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은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되는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글과 함께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7년 6월28일부터 3박5일 동안의 문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처음으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수현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방미 일정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고민정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며 “안보 관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며 재난이 발생하면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즉시 가동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방미일정을 끝낸 뒤 사흘만인 2017년 7월5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동행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독일 동포 간담회에서는 개그맨 김영철 씨와 공동으로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 뒤에도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에 동행하는 때에 아나운서 경험을 살려 동포 간담회나 만찬행사 등의 사회를 맡곤 했다.
2017년 11월3일부터 시작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50분부터 10여 분 동안 문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9년 3월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의 매입 논란으로 사퇴한 뒤 실질적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됐다. 2019년 4월16일부터 7박9일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도 사임한 김 전 대변인 대신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고민정은 2017년 초에 KBS에 사직서를 낸 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2017년 2월5일 페이스북에 “인재 영입 1호로 고 전 아나운서가 전격 합류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의 북콘서트 행사장에 참석해 문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전부터 KBS 새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었던 고민정은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선거캠프에는 고민정 외에 박광온 의원과 김경수 의원이 대변인으로 일했다.
고민정은 한 인터뷰에서 “박광온 수석대변인과 김경수 대변인이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사안에 해박한 정견을 지니고 있어 그 분들이 정치 쪽을 담당하고 저는 주로 방송 토론 등이 있을 때 대동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고 경선 과정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인사들이 합류한 뒤에도 계속 대변인 자리를 유지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들이 제게는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BS아나운서와 노조활동
고민정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13년 동안 KBS ‘뉴스광장’, ‘지구촌뉴스’, ‘국악한마당’, ‘결혼이야기’,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등을 진행했다.
아나운서 활동을 하며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도 했다.
2008년 8월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재가하자 같은 날 오후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출범식에서 고민정이 공동사회를 맡기도 했다.
2010년 KBS새노조 활동을 한 동료들이 징계를 받게 되자 트위터에 “언론인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런 KBS인이 되면 안되는 건가”라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