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가 9천 명에 근접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2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조사 대상 전공의의 71.2% 수준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는 7813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63.1%에 해당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현장 점검으로 확인된 근무지 이탈 전공의 6112명 가운데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20일 오후 6시 기준 58건”이라며 “주로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집단행동 상황에서 중증·응급진료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