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을은 21대 총선기준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호남출신 인구도 약 30%에 달해 인구 구성 측면에서는 고민정 의원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고 방송에 다수 출연해 오신환 후보와 비교해 인지도 측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 고민정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광진을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고 의원이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인지도 격차와 관련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꽃이 2023년 10월30일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 의원은 38.1%의 지지를 얻어 오신환 전 의원을 9.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하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조사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 의원은 1979년 10월13일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중국어학을 전공했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인재영입 1호로 합류해 미디어본부의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19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역대 2번째 방송 아나운서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해 거물 정치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 의원은 올해 치러지는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