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경림 전 KT 사장이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5일 윤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 KT > |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천만 원에 인수했는데, 일반적인 시장의 예상 가격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놓고 지난 2021년 7월 현대차가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의 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다만 검찰은 '보은 투자' 의혹보다는 지분 고가 매입에 따른 배임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