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지수가 1% 이상 오르며 2500선을 회복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지만 수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 코스닥지수가 254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37포인트(1.82%) 상승한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1%) 낮은 2491.9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2500선 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회의결과에 따른 해외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금리급락 및 수출지표 호조 등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 전환되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조452억 원어치를 대규모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22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208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1월 FOMC와 빅테크 실적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 전반에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보험업(8.3%), 증권(5.7%), 금융업(5.4%), 유통업(4.5%)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주요 종목 가운데 현대차(6.89%)와 기아(3.30%) 등 자동차주가 가파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 주가는 6%대 급등하면서 기아 시가총액을 다시 제쳤다.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전자우(1.70%), 포스코홀딩스(2.58%), 네이버(1.0%)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 등 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6%) 낮은 798.73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1월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가 167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1313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54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6.11%) 주가도 5% 이상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0.9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PSP(-0.11%), 리노공업(-0.8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원화는 강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낮은 1331.8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