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9일 ‘오!정말’이다.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
“저는 지나치게 퇴행적이라고 생각해요.
한동훈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이.”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채널A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지적해야 생산적 토론이 될 것이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를 장악해온 분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총선을 통해 운동권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텐트가 아니라 집을 지어야
“총선 때만 되면 텐트 정당이 줄을 잇는다. 빅텐트, 스몰텐트에 이어 '중(中)텐트'란 신조어도 생겼다. 튼튼한 집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웬 텐트를 치겠다는 건지, 임시 가설 정당임을 자임하고 나서는지 모르겠다. 다급한 줄은 알지만 앞으론 텐트만 치지 말고 안정적인 집을 짓기 바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 움직임을 평가절하하며)
“좌절이 반복되는 양당정치의 높은 벽을 극복하고 제가 희망하는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다시 인사드리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 양쪽 모두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 총선 이후에도 제3지대에 뿌리를 내려서 정치의 변화를 이뤄낼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이 부분 대해서 묻는 소통을 하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제3지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사과 아닌 수사가 필요한 명품백 수수 의혹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한테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국민 여러분도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다. 저는 ‘덫을 놨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저는 (필요한 것이) 사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건의 내용을 알면 알수록 이게 덫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더 많이 든다.” (국민의힘 소속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디올백 명품백 문제도 누가 사과하라고 했습니까? 이게 사과해야 할 문제입니까? 수사해야 할 문제죠. 그리고 이게 저는 덮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해당하는 문제가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꼬리를 내리고.” (
임종석 전비서실장이 채널A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며)
장고 끝 악수
“병립형 회귀와 연동형제 유지 두 가지 안에 대해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 이번주 안으로 당내 의견의 결집이 모아져야 한다. 국민들이 비례대표 선출에 가장 부정적인 것은 정당한 방법 없이 힘 있는 사람들이 자기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지명하는 문제때문이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에 관해 이야기하며)
“민주당은 장고 끝 악수라고 또 한 번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기지 말고 선거제 입장을 정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당은 일찍이 병립형 비례제로 정하고 민주당의 협상을 기다린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제에 관한 더불어민주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며)
못된 생각
“한 나라의 국방 수장에게 개인 의견이 어디 있나.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인데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북풍 총풍 사건이 갑자기 떠오른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우크라이나 전폭 지원 의견을 강하게 비판하며)
절반만 부담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만 부담해왔다.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2030년부터 공개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겠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여성 징병 정책을 발표하며)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