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신창재,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 놓고 저울질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19 15:59: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입찰에 참여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매각이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우리은행 경영권을 독차지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교보생명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해야하는 점도 부담이다.

  신창재,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 놓고 저울질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매각에 참여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검토하는 수준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번 우리은행 입찰에 대해 경영권 확보가 아닌 지분투자라는 차원에서 어떤 이득이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은행 매각이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얻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방안대로 우리은행 지분 30%를 4~8%씩 쪼개 매각되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남는다.

금융당국은 매각 뒤 경영간섭을 하지 않는 등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신 회장이 추진해온 은행업 진출과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은행 4% 지분과 사외이사 1명 만으로 교보생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대비해 신지급여력(RBC)비율 제도가 도입되는 점도 신 회장에게 우리은행 지분 인수대금 마련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책임준비금을 쌓을 때 보험계약 당시의 금리(원가) 대신 현재의 시장금리(시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를 두지 않은 데다 대기업 계열사도 아니다 보니 자금수혈을 받을 곳도 마땅치 않다. 교보생명이 자금여력은 있지만 쉽게 자금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우리은행 매각방식이 과점주주 매각방식이라는 점에서 인수대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교보생명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교보생명이 2014년 우리은행 인수에 나섰을 당시만 해도 3조 원 가량의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은행의 주가(19일 종가 기준 1만1200원)와 지분 4%를 고려하면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로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은행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신 회장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나섰지만 입찰 마감을 앞두고 포기했다. 2015년 KT, 우리은행 등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하이브 작년 주가 70% 상승, 방시혁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에 올해 전망도 '맑음'
삼성물산·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맞대결 점입가경, '조 단위' 압구정·성수가 올해 가늠자
'붉은 말'의 해 맞은 금융권 말띠 CEO는 누구? 병오년 힘찬 질주 '이상 무'
"머리카락 3분의 1로 깎아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4 16단' 경쟁 이미 ..
해킹사고 KT '짧은 기간'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연초 통신3사 가입자 유치 경쟁 벌..
병오년 시행될 주요 법 뭐 있나? 1월 AI기본법·3월 노란봉투법·7월 개정 상법 주목
비트코인 '산타랠리'는 없었다, 2026년 반등 가능성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섬 영업이익 하락에도 배당은 '정주행', 정지선 정교선 형제 '밸류업' 가치 제고
서울 '최고가 주택' 성수 아크로 우뚝, 반포는 원베일리 필두 '대장 경쟁' 뜨거워진다
병오년 K비만약 열풍 예고, '위고비·마운자로 비켜' 한미약품·일동제약 맹추격 태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